[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4인조 밴드 더 뱀프스(The Vamps)가 지난달 발매한 후 영국 차트에서 큰 인기를 끈 앨범인 '체리 블로섬(Cherry Blossom)'으로 온라인 공연을 가득 채웠다.
보컬 브래들리 심슨‧기타 제임스 멕베이‧베이스 코너 볼‧드럼 트리스탄 에반스로 구성된 더 뱀프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국 해크니에서 진행된 공연을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이들은 영국 유명 공연장 O2 아레나에서 5년 연속 헤드라인 공연을 한 최초 밴드다. 지난달 발매한 '체리 블로섬'은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2018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지난해 8월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통해 두 번의 내한 공연을 가졌다.
더 뱀프스는 이날 온라인 공연의 포문을 새 앨범의 수록곡 '글로리 데이즈(Glory Days)'로 열었다. 보컬 브래들리 심슨은 곡 중간마다 "모두 반갑다"며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같은 앨범의 타이틀곡 '베터(Better)'로 열기를 이어갔다.
브래들리 심슨은 두 곡을 소화한 후 "소리를 질러 달라. 우리의 공연을 봐줘서 반갑다. 정말 사랑스러운 시간을 만들어주겠다. 함께 즐겨줘서 고맙고, 정말 너무 보고 싶다.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트리스탄 에반스는 탄탄하면서도 묵직한 드럼으로, 코너 볼은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베이스 연주로, 제임스 멕베이는 리드미컬한 연주로, 그리고 브래들리는 곡 중간마다 피아노 반주를 맡으며 밴드로서 완벽한 조화를 이뤄 몰입도를 단숨에 높였다.
공연 초반은 '체리 블로섬'의 곡으로 채워졌다. 이들은 이들은 '메리드 인 베가스(Married In Vegas)' '케미컬스(Chemicals)', 그리고 앞선 곡들과는 달리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이자, 더블 타이틀곡인 '우드 유(Would You)'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감성적인 분위기는 '캔 위 댄스(Can We Dance)'로 이어졌다. 브래들리 심슨은 피아노 연주를 하며 곡을 이어갔다. 더 뱀프스는 '썸바디 투 유(Somebody to You)' '올 나이트(All Night)'로 섬세한 보컬과 연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공연이 후반부로 흘러가자, 이들은 다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선곡했다. 특히 지난달 새 앨범을 발매한 만큼, '체리 블로섬'의 곡들로 공연을 채웠다. 더 뱀프스는 수록곡 '비터(Bitter)' '파트 오브 미(Partof Me)' '프로토콜(Protocol)' 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였다.
곡을 쉼 없이 선보이던 이들은, 공연이 끝나가자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제임스 멕베이는 "전 세계에 공연을 중계하는데, 우리의 공연을 봐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낫띵 벗 유(Nothing but You)'와 라이브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노래이자, '체리 블로섬'의 마지막 트랙을 장식한 '트레딩 워터(Treading Water)'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