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자본 확충을 위해 왕산레저개발을 매각한다. 왕산레저개발은 2016년 인천 영종도에 준공된 레저시설 왕산마리나를 운영하는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 칸서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1300억원으로 내년 2월쯤 매각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비주력 사업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을 9906억원에 매각했고, 제주 연동 사택 등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419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반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는 서울시에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최종 합의문 작성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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