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사상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호텔신라가 올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
10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1년 정기 인사 결과 승진자는 0명이라고 밝혔다. 임원 대부분이 유임됐으므로 별도의 인사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차원에서 올해는 승진인사를 실시하지 않고, 임원들부터 솔선수범 차원에서 20%가량 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면세사업 부문장인 한인규 사장은 재신임 됐다. 올해 인사의 주요 관건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인규 사장의 유임·퇴임 여부였다.
이는 위기 상황 속에서 '안정'을 택한 이부진 사장의 결단인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호텔신라는 1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8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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