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NYSE: LLY)가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유전자 치료 부문으로의 확장을 위해 미국 프리베일 테라퓨틱스(Prevail Therapeutics, NASDAQ: PRVL)를 10억4000만달러(약 1조1382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수가는 주당 22달러50센트로 전일 종가에 80%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또한 이번 인수 계약에는 프리베일의 주력 제품이 처음으로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을 경우 현금으로 주당 4달러를 지급하는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 조항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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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 스크린에 비친 일라이릴리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번 인수 소식에 프리베일의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91.9% 폭등했다.
프리베일은 파키슨병과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치료제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및 '희귀의약품'(orphan drug) 승인을 받았다.
한편 일라이릴리는 2021년 매출 전망치를 265억~280억달러로 제시하고, 이 중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이 약 10억~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64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