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최초 양산계약' 및 추가 성능개량을 위한 'TMMR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TMMR 최초양산'의 계약금액은 106억원으로, 2021년까지 양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TMMR 체계개발'은 현재의 TMMR을 더욱 소형·경량화하고 전술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성능개량 사업이다. 계약금액은 113억원으로, 2023년까지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된 TMMR은 다대역, 다기능, 다채널의 성능을 갖춘 최신형의 네트워크 무전기다.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PRC-999K 및 PRC-950K 등 기존의 통신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TMMR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파수 대역별로 운영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성능개선이 가능해 기존 무전기보다 효율성과 경제성도 높다.
또 기존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해지는 만큼 미래 전장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4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TMMR의 양산을 추진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TMMR은 수출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이미 기존 무전기인 PRC-999K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력 무전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TMMR도 다수의 국가들이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이 우리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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