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하직원 강제추행을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8일 오전 10시48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했다.
이는 지난 5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기각되지 6개월 만이다.
수행원을 대동한 오 전 시장은 이날 코트 차림에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모자도 눌러쓴 모습이었다.
당초 취재진은 법원 3곳의 주요출입구 쪽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취재진이 가장 적은 법원 뒤편 출입구을 택해 들어섰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은 부산지법 김영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고 있다.
심사 이후 부산지검 구치감이나 부산구치소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경찰로 넘겨받은 오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그간 보강수사를 통해 또 다른 성추행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한 이후 범죄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부산시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되어 검찰 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지난 15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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