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고객 중심의 No.1 금융플랫폼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윤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의 디지털화와 정부의 규제완화 흐름 속에 빅테크의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로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가 도래해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KB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KB가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No.1 금융플랫폼' 추진을 위한 경영전략 방향으로 'R.E.N.E.W'를 선언했다. ▲핵심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Core) ▲글로벌 & 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금융플랫폼 혁신(No.1 Platform) ▲ESG 등 지속가능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이 함축된 것이다.
윤 회장은 금융플랫폼 혁신과 관련해 "그룹 앱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각 플랫폼의 역할에 맞는 특화된 종합금융플랫폼을 구현해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의 고객, 상품, 채널의 혁신을 통해 빅테크사와 차별화된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삼성을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 이건희 회장은 '사업도, 상품도 No.1이 아니면 Only One이 돼야 살아남는다'고 했다"며 "KB만의 강점을 살려 고객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No.1 금융플랫폼, Only One 금융서비스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ESG에 대해서도 "글로벌 환경보호 캠페인인 'RE100'의 선제적 가입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등 금융산업 내 그린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핵심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스크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리스크 관리체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의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고객 중심'"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KB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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