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전날 여당 서울시장 최종후보에서 탈락한 우상호 의원을 위로했다.
송 의원은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자신보다는 역사의 대의와 민주화 세력의 대동단결에 온몸을 헌신해왔던 강원도 철원 촌놈, 시인을 꿈꾸던 문학청년 우상호"라며 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곧 다가오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와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의 과정에 우상호의 선당후사의 정신과 그 열정이 여전히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당시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선을 위해 배수의 진을 쳤지만 박영선 후보를 이기지 못했다.
송 의원은 이러한 우 의원을 "항상 자신보다는 동료들을 앞세우고 선당후사의 모습으로 살아오면서 오로지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활동을 해온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후보를 추격하기 위해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어떤 당들과 달리 끝까지 정책으로 승부하고, 원팀 정신으로 경선을 치뤄 승자인 박영선 후보를 축하해주며 돌아서는 그의 뒷모습에 가슴이 아려온다"고 적었다.
송 의원은 "항상 자신보다는 동료들을 앞세우고 선당후사의 모습으로 살아오면서 오로지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활동을 해온 우상호"라며 "아프지만 아름다운 우상호의 뒷모습은 당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우 의원은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권리당원·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최종 득표율 30.44%를 기록하며 69.56%를 기록한 박영선 후보에게 패했다.
mine1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