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 경매 1타 강사'로 홍보하며 영리 활동을 한 직원을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LH는 해당 직원을 오늘 직위해제할 예정이며 사실 관계 최종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직원은 LH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 소속으로 유튜브 활동과 온라인 유료 강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이에 합당한 징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직원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직원은 강의 수강생들에게 "LH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분은 전혀 없고 실제 부동산 매입개발 업무를 하면서 토지에 능통한 것 뿐"이라면서 "회사와 잘 얘기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계속 토지고문으로 잘 자리 잡고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얼마 전 공동투자로 70억원에 매입한 토지가 현재는 150억원 정도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LH는 지난해 8월 직원들에게 인터넷에서 개인 활동을 할 경우 겸직 허가를 받으라는 지침을 공지했지만 해당 직원은 겸직 허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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