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양곡 10만톤(t)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산 정부양곡 10만t을 시장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공급은 작년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37만t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공급하기로 한 정부 '2021년 쌀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달까지 산지유통업체에 산물벼 8만t과 정부양곡 9만t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까지 합치면 총 27만t이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농식품부는 나머지 물량도 향후 시장 동향에 따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물량은 다음 달 6일 입찰해 13일부터 산지유통업체에 인도된다. 공매 업체 등록·입찰 등 세부절차는 '농협 조곡공매시스템'에서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공매에서 업체별 입찰물량 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재고가 부족한 업체의 경우 추가 물량을 신청 받기로 했다. 원료곡이 부족한 업체 위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또 실수요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 또는 현미로 판매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신·구곡 혼합 유통,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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