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2025년 매출액 9조원을 달성하고 차세대 신사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제44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말 새롭게 선포한 '뉴 비전-화학 그 이상의 가치 실현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그린뉴딜 등 친환경 에너지로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장에 걸맞게 전략과 조직,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선도사업을 확보하겠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환경 속에서 차별적 가치 창출 전략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금호석유화학은 매출액 4조8095억원, 영업이익 7421억원으로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2010년 분리경영 당시 부채비율 498%에서 2019년 72.7%, 2020년 597%로 대폭 감소됐고 유동비율도 140.9%로 향상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재무기반이 더욱 안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작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찬구 회장과 조카 박철완 상무 간 경영권 분쟁을 판가름하는 주총을 9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양측의 유효 의결권 확인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며 개회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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