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중국이 지난 3월 북한에 약 4900배럴의 정제유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3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 4893배럴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보고한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이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공식 보고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9월 이번과 거의 같은 양인 약 4900배럴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중국은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의 공급량은 별도로 보고하지 않았다.
중국의 대북 정제유 공급 보고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것이다. 안보리는 결의 제 2397호를 통해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했을 경우 해당 월 마지막 날 이후 30일 안에 보고하도록 명시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6개월 동안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가 하나도 없다고 안보리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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