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4일(현지시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로부터 통화정책과 관련한 힌트를 찾기 위해 분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인 1.486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1.4bp(1bp=0.01%포인트) 내린 2.0981%를 나타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6bp 오른 0.2681%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아직 완전고용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1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줄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문가 기대치 38만 건을 웃돌았다.
다만 이처럼 기대에 못 미친 고용지표는 연준이 정책 정상화에 신중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준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고용시장은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않다"며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너무 일찍 제거하는 것은 회복에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콕스 파트너는 "이것이 어떤 임시의 주장을 굳히지는 않지만 향후 금리 경로 전망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고용시장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고 분석했다.
씨포트 글로벌의 톰 디 갈로마 상무이사는 투자자들이 오는 8월 말 잭슨홀 회의 때까지 10년물 국채금리가 1.40~1.60% 사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6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1.264%로 최근 6번의 입찰 평균치 1.084%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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