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시내버스 운전자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으면 다음 날 유급 휴가를 얻을 수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운수종사자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날부터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백신휴가제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1·2차 백신 접종시 각각 1일씩 최대 2일간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서울시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약 1만7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백신접종에 따른 유급휴가제 시행에 따라 휴가 대상자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에 대비해 시내버스 운행률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회사 자체적으로 접종시기를 분산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체근무제를 최대한 활용해 시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각 운수사에 요청할 방침이다.
노병춘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운수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휴가제 도입은 백신접종 참여율을 높이고 운행 중 고열 등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한 안전운행 저해 요소를 사전차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버스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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