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우리나라 백신 물량에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국내 도입분에 대한 계약 물량에 대한 가격 변동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내년에 약 5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선급금 예산을 확보했다"며 "현재 제약사와 하반기 협상을 통해 계약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제약사는 EU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화이자는 기존 15.50유로에서 19.50유로로 25%가격을 올렸고 모더나는 25.50유로로 가격을 10% 인상했다. 모더나의 초기 EU 공급 계약 가격은 19유로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신가격 인상과 관련 "올해 계약이 체결된 백신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며 "내년도 계약을 협의하는 부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협상 초기단계라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drag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