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17일 잦은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인신고로 인한 소방시설 신뢰도 저하 등의 문제를 해소키 위해 합동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내달 10일까지 자동화재속보설비 비화재신고 빈발대상 16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자동화재속보설비 신고는 총 5795건인데 반해 실제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7건으로 0.1%에 불과했다.
합동조사는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된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소방시설 설치환경·제품정보·비화재보 발생이력 등 기초정보를 파악해 분석키 위한 것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자동화재탐지·속보설비 등 경보설비 정상 작동여부 확인 △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된 감지기 적응성 적정여부 등이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잦은 비화재보 발생으로 소방 현장대원의 오인출동 보다는 소방시설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 하락이 가장 큰 문제이다"면서 "소방시설관리사와 함께 합동점검을 추진해 현장상황·환경 등 종합적인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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