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이날 오후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예보와 관련, 관계기관의 특별한 대응과 함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올해 첫 태풍이니 특별히 긴장해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관계기관은 중대본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확고히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임시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등 방역과 접종 관련 시설의 피해를 예방하여, 방역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예상된다.
이후 오후 9시 서귀포 북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을 관통해 24일 오전 3시 대구 남남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은 이날 자정 전 거제나 통영 부근을 거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제주도를 관통하지 않고 제주 동쪽 해상을 경유해 나갈 수 있어 (태풍) 진행방향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같은 시간 세종과 충남, 전북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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