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연구원은 24일 오전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국가균형발전 전략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이지만 지역이 피부로 느낄 만큼의 획기적인 진전은 더딘 상황이고 최근 이건희 기증관 서울 유치와 K-바이오랩 인천 선정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수도권 집중 현상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 ▲지방도시 살생부: 압축도시만이 살길이다 등을 저술한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마강래 교수를 초청해 '자치분권의 토대 마련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들은 후 자유로운 토론을 펼쳤다.
마강래 교수는 산업구조의 변화로 공간구조 변화, 즉 공간쏠림 현상을 가져왔으며, 이로 인해 수도권 일극화 심화와 지역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토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압축연계 전략과 지방 대도시권 강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의 경쟁·균형·상생 등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시장은 "지방소멸 위기 및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축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라며 "내년 20대 대선을 앞둔 지금이 균형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이며, 오늘은 지혜와 집단지성을 모아서 국가균형발전 패러다임 변화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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