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협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올해 태평양동맹의 의장국인 콜롬비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이날 콜롬비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마리아 히메나 롬바나 비얄바(Maria Ximena Lombana Villalba)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PA 준회원국 가입은 한-중남미 간 가치사슬 내에서 기업 간 협력과 사업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측이 협상개시를 위해 지속적인 대화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016년 발효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은 높은 자유화를 통해 양국간 견고한 경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콜롬비아산 커피가 한국 커피시장 점유율 1위이고 한국 휴대폰 관련 부품의 콜롬비아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한-콜롬비아 FTA가 양국 제품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전자기기 생산 등 제조 강국이고 콜롬비아는 천연자원과 농수산물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라며 "양국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해주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