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확대한 가운데 16~18세와 19~24세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감염 예방효과가 9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아직 학생연령층에서 예방접종 완료인구가 제한적인 한계는 있으나, 학생연령층 초기분석에서도 높은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은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18세 및 19~24세 연령군에서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코로나19백신 감염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높은 감염예방효과가 나타났다.
16~18세에서 감염예방효과는 98.4%(미접종군 153.08명/10만 명, 접종완료군 2.43명/10만 명), 19~24세 감염예방효과는 92.4%(미접종군 268.05명/10만 명 → 접종완료군 20.40명/10만 명)였다.
중대본은 초‧중‧고교 등교 확대 및 대학교 개강 등으로 대면접촉이 활발해 짐에 따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 안내와 함께 발생상황과 예방접종 효과를 발표했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대학생 연령에 해당하는 19~24세였으며 다음은 중·고등학생 연령인 13세~18세이고 초등학생 연령대의 경우 가장 발생률이 낮았다.
환자발생은 6월 하순인 26주차부터 증가해 8월 중순인 33주차까지 지속되다가 이후 정체 또는 소폭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
집단 감염사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주단 총 19건으로 고등학교 9건, 대학교·학원 각 3건, 초등학교·중학교 각 2건이다. 집단발생 1건당 확진자수는 16.1명(시설 내 9.6명, 시설 외 6.5명)이었으며, 집단발생 사례 중 약 60%가 학교 또는 학원 내에서 발생했다.
특히 PC방, 코인노래방, 학원 등 학교 외부 활동을 통해 감염돼 학내 및 다른 가족으로 전파하는 집단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중대본은 변이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1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26.2%(국내 24.7%, 해외 86.3%)이다.
최근 1주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4일 기준 97.3%로 전주 대비 2.5% 증가했고,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97%로 전주대비 2.7% 증가했다.
추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3091건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2만3388건으로 델타형 1만9951명, 알파형 3262명, 베타형 150명, 감마형 25명 순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누적 1차접종자가 전 국민의 60%를 넘었으며, 18세 이상 성인의 69.9%에 해당한다.
연령대별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접종 기준으로 60대가 93.3%로 가장 높았으며, 접종완료 기준으로는 70대가 88.4%로 가장 높았다.
특히, 50대 이상 1차접종률이 90% 이상이고, 18~49세 접종은 사전예약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어제부터 50대 연령층의 2차접종이 시작된 만큼, 50대 이상 고위험군의 접종완료율도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누적 1차접종자수가 지난 4월 300만명 달성을 시작으로 6월 10일 1000만명, 8월 3일 2000만명, 지난 5일 3000만을 달성함에 따라 그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18~49세 청장년층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잔여백신 접종도 매일 일정수준 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3600만 명 1차접종 목표는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백신 도입, 배송, 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접종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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