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요즘에는 선수층이 많이 다양해졌다."
김효주(26·롯데)는 17일 충청북도 청주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 공동11위에 자리했다. 단독선두 이예원(18)과는 4타차다.
김효주는 최근 미국의 넬리 코다 자매와 태국과 필리핀의 LPGA 선전에 대해 '선수층이 다양해졌다'라고 했다.
그는 "요즘에는 선수층이 많이 다양해졌다. 잘 하는 선수들도 그렇고 각 나라도 그렇고 그만큼 선수층이 점점 더 점점 더 두꺼워지는 것 같다. 그래도 미국과 태국 선수 등은 아무래도 다 본보기가 한국 선수들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좋은 것 같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더 발전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효주는 "이 대회를 마무리한 후 추석을 보낸 뒤 주말에 미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숍라이트 클래식을 시작으로 LPGA 투어에 복귀한다"라고 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유일한 해외파인 김효주는 올 시즌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네 차례 진입, 상금순위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올해의 선수 순위에서 전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어 "오늘 성적이 선두는 아니지만 그래도 세컨 아이언샷 감각도 그렇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걸 느낀다. 거기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혼자 스스로는 조금씩 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김효주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라고 공개했다.
김효주는 "예전과는 좀 다르게 마음가짐이 '즐겁게 하자'는 이런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왜냐하면 제일 좋아하는 게 골프다. 또 좋아하는 것 중에 제일 잘하는 게 골프고 그래서 이거는 좋아할 수밖에 없고 재미있게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후 치르는 숍라이트 대회는 사실 4년만에 나가는 대회다. 오래간만에 나가는 대회이기에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쳤으면 좋겠다. '전보다 나은 코스 매니지먼트와 스마트한 플레이를 하고싶다'라는 바람이 있다. 또 최대한 많은 대회에 나가려 한다. 우승도 많이 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효주는 10월 부산에서 치르는 LPGA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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