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대회 참가 전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과 진한 여운을 남기고 싶었다."
김효주(26·롯데)는 19일 충청북도 청주 세종 실크리컨트리클럽&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낚아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19세 홍정민을 2타 차로 제치고 KLPGA 통산13승을 움켜잡았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지난주 많은 아쉬움을 남겨서, 이번주에는 꼭 잘 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출전했다. LPGA 대회 참가 전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과 진한 여운을 남기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되어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다. 추석인데 가족에게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 전할 수 있어 더 좋다"라고 했다. 김효주는 지난 주 국내 대회에 복귀한 첫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6위(이븐파)로 마친후 KLPGA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안은 김효주는 "홍정민 선수는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로 알고 있어서, 마지막 홀에 투온 시도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18번 홀 버디를 노렸다.(승부처는) 마지막 18번(파5)홀인 것 같다. 스코어가 박빙이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2010년도 OK세리키즈 골프장학생 출신인 김효주는 약 10년 만에 "OK저축은행이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에대해 김효주는 "10년이라는 오래된 인연이다. 어렸을 때부터 뵙던 최윤 회장님을 이렇게 시상식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은혜에 보답을 해드린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최윤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과의 약속'도 지켰다고 공개했다.
김효주는 "우승 후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님을 만나서 "이번 대회 우승한다고 말씀 드렸잖아요"라고 말했다. 도쿄에서 만든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전했다.
추석을 보낸후 미국으로 복귀하는 그는 "오랜만에 LPGA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 적응해서 우승을 하게 되면 가족들, 팬들에게 큰 행복을 전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LPGA 2개 대회를 치른후 10월 부산에서 예정된 LPGA 대회 참가를 위해 다시 한국을 찾는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