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우윳값 '줄인상'...동원F&B, 매일유업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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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우유 제품 평균 6% ,매일유업은 4~5% 인상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서울우유에 이어 동원F&B와 매일유업도 우유 가격을 인상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다음달 6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 올린다. 대표 제품인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 900㎖(2입)은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인상된다.

매일유업도 다음달 7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5% 올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우유는 다음달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부터 우유 원재료인 원유값이 기존 926원에서 947원으로 ℓ당 21원 오르는 등 원재료 부담이 가중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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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유 원재료인 원유값이 8월 1일부터 기존 926원에서 947원으로 ℓ당 21원 오른다. 인상 폭은 3년 전인 2018년(ℓ당 4원)보다 5배에 달한다. 원유값이 오르면 우유부터, 빵, 커피,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021.07.18 yooksa@newspim.com

업계 1위 서울우유가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하자 경쟁사들도 뒤이어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남양유업, 빙그레 등 유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유를 원료로 쓰는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다른 식품 가격 인상도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21원 인상된 것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인상 등 가격 인상 압박이 커져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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