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14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 평균 4.9%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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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우유GT, 2500원 초반서 2600원 중반 수준으로 올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남양유업이 오는 14일부터 우유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한다.

남양유업은 흔히 '흰 우유'라 불리는 시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발효유 및 가공유 제품들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각각 평균 0.3%, 평균 1.6%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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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유 원재료인 원유값이 8월 1일부터 기존 926원에서 947원으로 ℓ당 21원 오른다. 인상 폭은 3년 전인 2018년(ℓ당 4원)보다 5배에 달한다. 원유값이 오르면 우유부터, 빵, 커피,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021.07.18 yooksa@newspim.com

우유 제품들의 평균 가격이 4.9% 인상이 되면서 남양유업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은 유통 업체 기준 4700원 중반 수준의 가격이 4900원 후반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품 제품 또한 2500원 초반 수준에서 2600원 중반 수준을 오를 전망이다.

이번 인상은 지난 8월 원유 가격이 L당 평균 21원 증가한 가운데 원부자재는 물론 물류비 및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남양유업 관계자는 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로 인한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원유 가격 인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생산비 증가로 유업체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라며 "어려움 속에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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