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신종마약을 밀수했다가 단속된 사례가 4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MDMA(엑스터시), LSD 등 신종마약 단속건수는 총 53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83건에 비해 2.92배 증가한 수준이다.
신종마약 밀수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다크웹·사회관계망을 통해 해외에서 마약류 소량을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신종마약들은 대부분 국제우편 450건(84.1%)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올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10g 이하' 신종마약 적발 건수는 총 2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건보다 약 351%가 증가했다.
김수흥 의원은 "신종마약은 GHB(물뽕)와 같이 무색·무취·무미인 경우가 많아 적발이 어렵다"며 "신종마약은 자가사용 목적 외에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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