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전국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됐다. 이는 금융권의 대출 옥죄기와 집값 상승 피로감 등이 거래시장 위축의 원인으로 꼽힌다.
1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5%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9% 상승하면서 12주(8월 16일 기준)연속 둔화됐다.지역별로는 동대문구(0.38%), 서초구(0.37%), 중랑구(0.36%), 강동구(0.33%), 강서구(0.29%)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전주대비 0.27%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완화됐다. 이천(0.86%), 의왕(0.72%), 파주(0.67%), 안산 단원구(0.64%), 양주(0.61%)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26%)은 중구(0.87%), 남동구(0.45%), 동구(0.44%), 계양구(0.31%), 미추홀구(0.26%) 등이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광주(0.43%), 대전(0.35%), 부산(0.22%), 울산(0.08%), 대구(0.03%) 모두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2%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제주(0.72%), 강원(0.69%), 충남(0.49%), 충북(0.4%), 전북(0.29%), 경남(0.24%), 경북(0.19%), 전남(0.11%)이 상승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0.17%의 변동률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4%)에서는 광주(0.24%), 대전(0.17%), 부산(0.14%), 대구(0.08%), 울산(0.05%)이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26%)의 전세가격은, 충남(0.34%), 경북(0.33%), 강원(0.33%), 경남(0.28%), 전북(0.24%), 충북(0.21%), 전남(0.07%)이 상승했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은 더 늘어났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4.0)보다 하락한 68.6을 기록했다. 인천(78.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13.4로 가장 높다. 부산 70.6, 대전 65.5, 울산 55.7, 대구 37.1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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