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7일 오후 2시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내주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위드 코로나'가 잠정 중단된다. 시장에선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면서도 항공, 여행, 유통 등 리오프닝 기대감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종료된 가운데 시장 관심은 미국 물가지표와 국내 12월 수출입 지표에 쏠리고 있다. 미국 11월 PCE물가지표는 약 4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주부터 국내에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위드코로나 중단된다. 정부는 18일 0시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를 강화함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수 제한을 4인으로 축소하고 식당·카페의 이용시간을 다시 밤 9시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실시로 여행, 백화점 등 리오프닝 관련주에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었는데 다시 거리두기 시행되면서 기대감이 줄어들 것"이라며며 "다만, 이미 경험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지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12월 FOMC 행사가 종료됨에 따라 대형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은 소멸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마무리 된 12월 FOMC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매파 기조를 다시 한번 굳혔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내년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며 테이퍼링 마감시점을 6월에서 3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다만, 시장에선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큰 변동성이 나타나진 않았다. FOMC 종료 직후 미국 3대증시는 1~2%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마감했으며 국내 유가증권(코스피) 지수도 30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FOMC 회의 이후 달러와 금리는 당일 보합 마감하는 등 연말까지 매크로 변수들이 이머징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시장에선 물가상승 추이를 보여주는 미국 PCE물가 지표에 주목한다. 앞서 발표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동기대비 6.8% 치솟으며 1982년 이후 39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발표되는 11월 PCE물가 전망치는 5.7%로 전월(5.0%)보다 높으며, PCE근원물가 전망치 역시 4.5%로 전월(4.1%)대비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국내 수출 지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관세청은 오는 20일 1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데이터를 공개한다. 지난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2.5%), 선박(252.2%), 석유제품(113.6%)이 두드러졌다. 12월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발표도 대기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9~11월 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달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실적 가이던스가 쏟아질 예정이다.
24일에는 미국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휴장할 예정이다. 영국과 홍콩 증시도 조기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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