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181억원으로 3.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34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 212억원, 매출 2조9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4%, 5.4%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00억원이다.
SK네트웍스는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SK렌터카, SK매직 등 렌탈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아이폰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로 4분기 수익이 증대됐으며 ICT 리사이클 자회사 '민팃'이 연간 중고폰 거래 100만대를 달성했다.
SK매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입점했으며 혁신적인 청정∙위생 가전을 잇따라 선보여 렌탈 누적 계정 221만에 이르렀다.
SK렌터카는 제주도 단기렌터카 사업 호조와 중고차 매각가 상승 효과가 이어졌고 스피드메이트 및 타이어픽을 통한 타이어 판매량도 증가했다.
다만 SK렌터카가 선보인 온라인 전용 장기렌터카 견적∙계약 서비스인 'SK렌터카 다이렉트'의 고객 인지도 확대를 위해 광고 캠페인 전개, 팝업 스토어 오픈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워커힐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객실 및 식음료 업장 운영 시간 축소 등으로 인한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트렌드에 맞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 '워커힐호텔 피크닉 에코백' 등 각종 호텔 PB 상품을 선보이며 손실 규모를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본격 나서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모멘텀 발굴 및 사업기회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영역과 블록체인 관련 전문 투자 및 사업 개발을 미래 성장을 위한 중점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이뤄진 2022년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투자센터에 더해 블록체인사업부를 신설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성과 창출과 성장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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