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올해 반도체, 배터리 등과 같은 미래기술 부분에서의 인재양성을 위해 9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12개 정부부처와 함께 128개 인재양성 사업정보를 담은 '2022년 대한민국 인재양성 사업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집계된 인재양성 사업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안전처 등 12개 부처에서 제출한 128개로 총예산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9조5000억원이다.
올해 사업으로 인해 약 190만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 중 120만여명은 장학금 사업의 수혜를 받는다. 바우처 사업의 수혜는 60만여명이 받는다.
분야를 지정하지 않거나 기관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에는 2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콘텐츠 분야가 4000억원(9%), 반도체, 배터리 등을 포함한 전략기술이 2000억원(6%), 바이오 분야와 에너지·환경 분야가 각각 1000억원(3%)이다.
장학금 사업은 교육부 예산(약 4조7200억원)이 대부분이었고, 이용권(바우처) 사업에서는 고용부 예산(약 1조2400원)의 비중이 높았다. 인재양성 사업은 산업부가 2800억원, 과기정통부가 2500억원 등 교육기관 일반재정지원사업과 부처 소관 기술·산업별 전문인재 양성사업 예산 등으로 구성됐다.
예산은 교육·훈련과정 개발·운영(107개), 교육·훈련비 개발(104개), 진로교육 및 취·창업 매칭(60개), 시설·장비 인프라 구축(50개) 등에 각각 지원된다. 학습자의 부담을 줄이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변화의 급류 속에 우리 사회가 중심을 잡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선결 조건은 인재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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