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텔레매틱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전장사업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LG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에 5G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 정보 통신 장치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의 핵심으로 꼽힌다. 교통정보는 기본이고 사고로 인한 긴급구조나 도난 차량 위치 추적, 원격 차량 진단 등의 기능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솔루션에는 별도의 유선 연결 없이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Over The Air), 고정밀 측위 기술 등이 적용됐다.
LG는 5G 표준 특허 승인의 약 10%를 차지해 글로벌 2위 자리를 지키는 등 5G 표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는 점유율 24.1%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텔레매틱스 시장은 70억달러(한화 약 8조4315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신규 차량 가운데 약 6천700만대에 텔레매틱스 통신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량 텔레매틱스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 덕분에 LG가 기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다수의 신규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며 "LG의 텔레매틱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제조업체에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최종 사용자에게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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