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지역 대표 먹거리로 '곡성 5미(味)'로 선정하고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곡성군은 5미 선정을 위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여론을 수렴했다.
또한 전남도 음식명인, 식품명장 등 전문가가 참여한 곡성5미 선정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과 폭넓은 조사를 통해 '곡성5미'를 최종 선정했다.
1미는 '참게매운탕과 은어튀김'이다. 참게매운탕과 은어튀김은 섬진강 중류에 자리잡은 지역답게 곡성에서는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향토 음식이다.
2미에는 '석곡흑돼지 석쇠구이'가 선정됐다. 석곡흑돼지 석쇠구이는 곡성 토종 흑돼지에 매콤한 양념을 버무린 후 석쇠에 올려 숯불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식탁에 오른다.
3미는 '능이 닭곰탕과 능이 닭백숙'이다. 옛말에 1능이, 2표고, 3송이라고 할 만큼 능이는 버섯 중에서도 맛과 향이 으뜸이다.
4미는 '토란탕'이다. 곡성군은 우리나라 최대 토란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70% 가량이 곡성토란이다. 타 지역에 비해 출하가 빠른데다 알맹이가 크고 단단해서 더욱 먹음직스럽다.
5미는 '곡성깨비정식'이다.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만들어 낸 것처럼 푸짐하다고 해서 깨비정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곡성군의 특산물은 흑돼지, 토란, 멜론, 와사비를 한 상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곡성군은 영상 및 홍보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곡성5미'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곡성5미를 활용한 밀키트 제품도 개발한다. 지역 먹거리를 브랜드화함으로써 소비 시장을 확대하고 판로를 다각화한다.
군 관계자는 "곡성5미 선정을 계기로 우리 군 음식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