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텔레콤은 서울경찰청과 함께 지난해 3월 선보인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로 지난 1년간 1만5737개의 보이스피싱 전화연결을 차단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번호차단은 경찰에 피해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SK텔레콤이 공유 받아 고객에게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해당 서비스로 고객 9114명에게 갈 통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해 약 2285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차단되는 보이스피싱 번호는 지역 단위가 아닌 전국 경찰청에 신고된 모든 번호를 대상으로 한다.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경우뿐 아니라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112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차단한 보이스피싱 신고 번호의 규모는 경찰이 지난 1년간 신고 받은 모든 번호의 32% 수준이다. SK텔레콤은 허위 신고의 가능성을 고려해 중복 접수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되는 번호에 한해 차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은 "SK텔레콤은 서울경찰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고객이 꾸준히 감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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