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경기 등 전국 8개 지역 버스 노조가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역별로 사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구를 제외한 7개 지역(서울, 경기, 부산, 전북, 경남, 창원, 제주)의 파업 참여 업체들이 26일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대구는 27일부터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공통적으로 8% 안팎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임금 동결이 진행된 데 따른 요구다. 이 외에도 1일 2교대 체제 근무 형태 전환, 정년 연장도 주요 요구 사항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서울버스노동조합 등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을 25일 3시부터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이날 자정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재협상 없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내버스의 98%가 노조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을 1일 총 190회 증회키로 했다. 또한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익일 1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를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36대를 투입한다. 세부노선 및 운행시간은 각 시․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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