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 건축공사장 5곳 중 1곳은 소방공사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획수사 결과를 토대로 139건의 행정처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획수사는 지난 1월에 발생한 평택 공사장 화재와 같은 건축공사장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소방재난본부 및 일선 소방서 직원이 합동 단속팀을 꾸렸다.
본부는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시내 연면적 5000㎡ 이상 건축공사장 393개소를 대상으로 수사를 실시했다. 각 대상에 대한 불법 도급행위 등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행위 ▲위험물 저장·취급의 적법성 ▲기타 소방시설 안전관리 위법사항을 집중 확인했다.
그 결과 5곳 중 1곳에 해당하는 83개소에서 위법사항이 확인됐다. 이에 ▲입건 15건 ▲과태료 71건 ▲기관통보 10건 등 139건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소방시설업을 등록하지 않고 영업을 한 경우 ▲불법 하도급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 저장·취급 등이다.
한편 최근 3년간 시내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31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 2명을 포함한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액도 13억원에 이른다.
정교철 현장대응단장은 "평상 시 관계자 인식 개선을 위한 법령사항 안내와 함께 불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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