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교보생명이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내년 시행 예정인 새 회계제도(IFRS17)와 건전성 기준(K-IC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는 총 5억달러(한화 약 6250억원)다. 5.9%의 발행 금리로 전액 해외에서 발행한다. 교보생명이 해외 발행을 선택한 이유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국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진행된 프라이싱(수요 예측)에선 해외 유수의 채권투자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외 금리 상승 및 변동성 확대로 자본시장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발행 예정금액의 7배 수준인 36억달러의 수요가 몰렸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ESG의 중요성을 고려해 ESG채권 중 하나인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 경과 후 조기상환(콜옵션)이 가능하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