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2021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수돗물 아리수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돗물 검사 항목(166개)보다 많은 171개 항목에 대해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취수원인 한강 상류에서부터 정수센터,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생산‧공급 모든 단계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환경부 지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과 서울시 자체 감시 111항목 등 총 171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모든 항목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강 취수 원수 수질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정수 수질 ▲매월 450개소에 대해 실시하는 법정 수도꼭지 수질검사 결과 등 모두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특히 각 가정의 수도꼭지 수돗물 수질을 정밀 검사한 결과 병원성 미생물은 물론 납‧비소‧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무기물 9개 항목과 페놀‧벤젠 등 유해 유기물 17종도 검출되지 않았다.
아리수 품질보고서는 수도법에 따라 1년에 한번 발간되는 수돗물 품질보고서다. 수질검사 결과와 각종 수돗물 정책‧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해소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에 전자책(이북, e-Book) 형태로 공개되고 있으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접속해 열람할 수 있다.
시는 수질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무료 방문 수질검사 서비스인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운영해 물 복지 향상을 도모하고 신뢰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품질확인제는 관할 수도사업소 또는 국번 없이 120번으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구아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민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원수에서 정수까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이 언제나 깨끗하고 안전한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