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현대로템의 탄자니아 철도차량 수출 프로젝트에 총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무보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수출하는 전동차 80개와 전기기관차 17개는 탄자니아 최초 친환경 전기 철도차량이다. 이들 차량은 표준궤 철도 사업 중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투포라를 연결하는 546km의 1구간과 2구간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무보는 "이번 금융 지원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대금 미회수 리스크가 높아 기업들의 진출이 어려웠던 탄자니아에서 우리 기업이 걱정 없이 활동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융 지원은 무보가 발급하는 중장기 수출보험 증권을 담보로 탄자니아 정부가 프로젝트 자금을 14년 간 상환하는 구조다. 우리 기업은 수출 대금을 안전하게 수취하고 탄자니아 정부는 장기금융을 통해 국가 인프라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무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탄자니아 철도차량 시장 초기 선점에 성공한 현대로템은 향후 이어질 총연장 676km 구간 철도차량 추가 발주에서도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와 탄자니아 간 수교 30주년인 올해 우리기업의 해외진출과 탄자니아의 인프라 개선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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