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소연이 무빙데이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유소연(32·메디힐)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652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8개와 보기2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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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메이저대회 에비앙에서 4년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써낸 유소연은 전날 공동3위에서 공동2위로 한단계 도약했다.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는 2타 차다.
유소연은 지난 2011년 US오픈, 2017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차례 우승하는 등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중이다. 그는 2018년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세쨋날을 끝낸 유소연은 LPGA를 통해 "겁먹지 않고 자신있게 사흘 동안 경기를 한 것이 뿌듯하다. 물론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찬스가 온 만큼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하면 너무 좋겠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경기를 하자는 마음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3주 동안 쉬면서 골프에서 조금 멀어져 있었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라며 "오랜만에 우승경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겁먹기보다는 해야할 샷들, 해야할 퍼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유소연이 정상에 오르면 2020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당시 서른살의 나이로 우승한 이미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우승자가 된다. 또한 박인비(7승), 박세리(5승), 전인지(3승)이후 메이저 3승자가 된다.
이날 유소연은 그린적중률 88.88%, 페어웨이적중률 84.61%, 퍼팅 29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44야드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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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5타차 공동4위에 자리한 김세영.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날 유소연과 공동3위를 한 김세영은 3타를 줄여 공동4위(12언더파를 했다.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한 김세영은 통산13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오늘 전반 9개홀에서 좋진 않았는데, 후반 버디 4개가 나오면서 내일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오늘은 파세이브를 많이 못 한게 아쉽지만, 내일은 잘 해야 할 것 같다. 매홀 매홀 집중해야겠다"라고 했다. 그는 퍼팅 28개, 그린적중률 72.22%, 페어웨이적중률은 69.23%를 기록했다.
'세계 1위' 고진영은 버디6개와 보기2개로 3타를 중였다. 11언더파를 제출한 고진영은 김효주, 넬리 코다(미국), 아티야 띠띠쿨(태국) 등과 공동6위(11언더파)를 했다.
고진영은 "조금 집중력을 잃어서 보기를 두 개 하긴 했다"라며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서 욕심을 부릴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타수 차이가 많이 났을 때 플레이를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선두 핸더슨과의 격차는 6타차다.
김효주는 "샷 미스가 많았다. 화가 날 뻔 했는데, 마지막에 버디-버디-버디로 좋은 성적으로 끝나서 다행히 내일 좀 더 화이팅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기분 좋게 끝났으니까, 내일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라고 전했다.
뒤를 이어 전인지, 김아림은 공동15위, 최혜진과 박민지는 공동22위(7언더파), 지은희는 공동33위(5언더파), 이정은5는 공동37위(4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박민지는 버디 7개를 했지만 쿼드러플보기 1개, 보기2개로 타수를 잃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