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동시대 최고 창작진이 만나 동지부터 하지까지 절기에 따라 생동하는 여인의 삶을 춤과 노래로 빚어낸 공연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ACC는 내달 7~8일 이틀 동안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ACC 아시아스토리 창·제작 공연 '마디와 매듭'을 초연한다.
'마디와 매듭'은 도시화 이전, 자연이 부여하는 질서 속에서 계절을 보내고 맞이하는 여인들의 생활상과 심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24절기 중 동지부터 하지까지 13개 절기의 풍경과 세시풍속이 작품의 큰 틀을 구성한다.
시간의 마디마디 안에서 여인들의 '옹이진 마음에' 서리고 '세월에 묻은' 이야기를 춤과 노래, 연주로 엮는다.
공연엔 정영두, 배심식, 최우정 등 연출과 안무, 극작, 음악 등 각 분야에서 동시대 최고로 평가 받는 세 명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심포니 인 C', '구두점의 나라에서', '포스트 아파트', 창극 '리어' 등을 작업한 정영두가 이번 작품에서 연출과 안무를 맡아 각 절기를 고유한 악장으로 완성하는 한편 13절기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낸다.
근현대사 속 개인의 삶의 여정을 짚어내며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온 배삼식 작가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인들을 화자로 등장시켜 절기에 따른 그들의 생활상과 심리를 시적인 노랫말 안에 녹여냈다.
음악은 오페라 '연서', '1945', 뮤지컬 '광주, 여창가곡 '추선', 합창극 '마지막 눈사람' 등을 쓴 최우정이 맡았다. 그의 음악은 서정적이고 때로는 경쾌한 선율로 배삼식의 노랫말과 정영두의 안무를 유기적으로 이어준다.
이 밖에 무대디자이너 박은혜, 조명디자이너 최보윤 등의 창작진이 태양력에 따른 절기의 변화와 여인들의 심리를 감각적으로 무대에 담아낸다.
공연은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내달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3시와 7시 등 총 3회 진행한다. 8세 이상 관람가, 전석 2만원이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