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2단계 솔루션인 '뉴보트(NeuBoat)'를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아비커스는 지난 26일부터 닷새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보트쇼인 '포르토더데일'에서 뉴보트를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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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자회사 아비커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트 쇼인 '포트로더데일'에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2단계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
뉴보트는 신경세포를 뜻하는 '뉴런(Neuron)'과 보트(Boat)의 합성어다. 선박에 탑재된 아비커스의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솔루션이 인간의 신경세포처럼 다양한 해상 환경에서 스스로 인지, 판단, 제어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비커스는 행사 첫날 글로벌 톱 티어 보트 전장업체인 '레이마린'과 자율운항 보트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아비커스는 레이마린이 제작하는 보트용 다기능 디스플레이(Multi-Function Display)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탑재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비커스는 또 행사기간 동안 브룬스윅(Brunswick), 가민(Garmin) 등 글로벌 정상급 보트기업들을 전시장 인근 마리나로 초청해 자율운항 시연회를 개최한다. 뉴보트의 대표적인 기능인 자율 항해(NAS)와 자율 이·접안(DAS) 등 고도화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 구현에 사용되는 컴퓨터와 카메라 등 하드웨어 장비를 비롯해 선박의 자율 항해와 자율 이·접안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마련해 일반 보트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임도형 대표는 "이번 보트 쇼에서 아비커스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2026년 매출 목표 2000억원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