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455억원으로 전년(272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은 5216억7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7%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27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론 영업이익률 6.9%로 첫 흑자 전환이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1228억5500만원으로 작년보다 3.6% 줄었고, 영업손실도 222억5000만원으로 전년(288억2700만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손실에 따른 영업 적자에도 보유 현금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해 340억9300만원 흑자 전환했다.
결제 부문에서 작년 10월 판교 IDC센터 화재 영향으로 10월과 11월 매출이 연간 계획보다 감소했으나 12월부터 회복세를 보여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카카오페이증권 외화자산 파생평가 회계처리 변경과 대출 실행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
4분기 전체 거래금액은 30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그중 결제와 금융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송금 등 기타서비스가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작년 한 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18조원으로 집계됐다. 등록 이용자와 월간 활성 사용자(MAU)도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3944만명이고 MAU도 7% 늘어난 2302만명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101건, 월 거래 금액은 44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4분기 금융서비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8% 감소했으나 기타 서비스 중 카드 중개매출은 견조하게 성장을 이어갔다"며 "현재 일본, 마카오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고, 올해 카카오페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더 많은 금전적 효익을 즐길 수 있는 '예스,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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