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세라티가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레칼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고 치열한 SUV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레칼레는 '지중해의 북동풍'이라는 의미로 마세라티의 스포츠카 'MC20'의 영향을 받았다. 그레칼레의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간 거리)는 2901㎜로 같은 사의 르반떼보다 짧지만 경쟁모델인 포르쉐의 카에엔보다는 길어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그레칼레는 MC20와 같은 네튜노 엔진이 장착돼 530마력의 힘을 내는 '트레페오',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와 '모데나'의 3트림으로 출시됐다. 트레페오 모델의 최고속도는 시속 285km이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8초이다.
그레칼레는 전장 4860mm, 전폭 1980mm, 전고 1660mm로 포르쉐 카이옌(4920x1985x1655mm)과 큰 차이가 없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특유의 내부 편의 사양이 디지털화로 큰 변화를 가져갔다.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고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해졌다. 2열 탑승자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3존 에어컨을 상황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트렁크의 적재공간도 충분하다. 플로어 아래 추가 적재함을 가지고 있으며 트렁크에 있는 버튼으로 2열을 폴딩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트렁크의 용량은 535~570ℓ다.
그레칼레는 GT, 모데나, 트레페오 총 세 가지의 트림이 판매되고 있으며, 100% 전기차 버전의 폴고레는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그레칼레 가격은 990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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