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57) 변호사를 허위공문서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8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정 변호사를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채용절차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정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 지원 당시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관련 행정소송 사실을 감추고 일부 항목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의도적 허위 공문서 작성이자 명백한 공무집행방해"라고 주장했다.
윤 청장에 대해서는 "공모 지원자 3명 중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고 임용토록 해 인사 검증 시스템의 신뢰성을 추락시키고 인사 참사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24일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으나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하루 만에 낙마했다. 현재 김병우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이 본부장 직무를 대리 중이며 차기 본부장은 재공모 또는 내부 선발로 선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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