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1순위 청약에서 2만명이 몰린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 최고 75점짜리 통장이 등장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최고 가점은 84㎡B에서 75점으로 집계됐다. 평균 가점은 69.7점, 최저 가점은 69점이었다.
청약가점 70점 이상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을 유지해 최고점을 받고 부양가족은 본인을 제외한 4명(25점)은 돼야 한다. 무주택 기간도 13년 이상(30점)은 넘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무주택 기간(15년·32점), 부양가족 수(6명·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5년·17점) 등에 따라 산출되는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이다. 3인 가구는 64점, 4인 가구는 69점이 최대 가점이다.
최고 가점은 84㎡A 타입(69점)을 제외하고 모든 평형에서 70점이 넘었다. ▲59㎡C 74점 ▲59㎡A 72점 ▲84㎡C 71점 ▲59㎡B 70점 순이었다. 평균 가점은 66.3점~69.6점으로 60점대 중후반이었다.
모든 평형을 통틀어 최저 가점은 63점(84㎡C)이다. 63점은 3인 가구 최대 가점에 가까운 점수로 만점 통장에 가까운 수준이어야 당첨권에 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청약을 받은 단지는 1순위에 1만947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98대 1을 기록했다. 인기를 끈 요인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단지 분양가는 3.3㎡ 당 평균 3410만원으로 전용 59㎡는 8억5000만원대, 전용 84㎡는 11억5000만원대다. 인근 신축 단지와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첨제 물량도 늘었다. 지난 1·3대책 이후 영등포가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됐다. 서울에서 1년여 만에 전용 84㎡가 특별공급으로 풀린 점도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양평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35층, 4개동, 707가구 규모다. 전용 59·84㎡ 185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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