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이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보다 크게 뒤쳐졌다.

2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로 집계됐다. CATL의 지난해 매출액은 345억5700만달러(약 45조원)로 점유율 27.5%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270GWh로 점유율 39.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3사의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각각 22.9%, 26.5%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12.3%, 삼성SDI 6.0%, SK온 4.6% 등으로 나타났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4.9%(103GWh), SK온 6.4%(44GWh), 삼성SDI 5.2%(36GWh)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각각 2, 5, 6위에 위치했다. 

3위는 중국업체 비야디(BYD)로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각각 9.6%, 12.2%다.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690시GWh, 배터리 팩 기준 시장 규모는 1255억4800만달러(약 163조원)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자동차 주문자위탁생산(OEM)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자체 배터리 공장 증설 및 배터리업체와 합작법인(JV)공장 설립이 진행되고 있지만 본 배터리공장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구도가 크게 변동 없이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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