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삼성물산 상사 부문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청정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방점을 뒀다.
삼성물산 상사무문은 트레이딩, 사업운영, 사업개발'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2020년 국내 비(非)금융사 중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하며 석탄 관련 사업을 종료했다.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우선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선진 시장인 미국 중심으로 태양광 개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미국에서 13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개발 예정 안건(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서부와 남부 지역 등에서 다수의 태양광 사업을 개발해 수익화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신규 사업 개발 안건을 축적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청정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2022년에는 남해화학·두산에너빌리티·LG화학과 청정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KSS해운과 친환경 해상운송 업무협약,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하이드로젠과 청정수소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품·서비스 경쟁력 차별화,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사업 준비를 병행해 나감으로써 위기 속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지난해 매출 20조 2180억원, 영업이익 397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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