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집값 바닥론'을 둘러싸고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시민들은 현재의 집값에 대해 '바닥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바닥'이라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 193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집값 아직 바닥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5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 이상이 현재 집값이 바닥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바닥이라는 응답자(41.5%)도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지 않다(보합)'는 의견이 26.6%로 우세했다. 바닥이지만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14.9%였다. 

현재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26.6%)의 40.1%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를 이유로 택했다.

급매물 거래 후 매도·매수 간 관망세가 이어져서(36.4%), 매물거래 및 가격상승이 일부지역과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기 때문(23.5%)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더 떨어질 것으로 응답한 사람들에게 이유를 다시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수가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했기 때문(24.4%)'이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분양시장 저조 등 분위기 영향(21.5%)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바닥에 대한 판단여부와 관계없이 상승전망을 한 응답자들을 상대로 집값 반등시기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은 2025년 이후(4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2024년은 33.9%로, 상승예측을 한 응답자들은 대부분 향후 1~2년 내에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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