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노동관계 안정에 기여한 근로자 8명을 대상으로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표창대상은 노동관계 혁신에 기여한 노조 위원장 등 간부 4명, 노동위원회 공익위원 3명, 조합원 1명이다.
조합원으로는 유일하게 표창장을 받은 이성문(서울시버스노동조합 한성여객 운수지부)씨는 지난 3월 일본인 관광객이 버스에 놓고 내린 가방을 찾아준 선행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노조에서 교육부장 및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또한 이 씨는 2003년 현금 200만원이 들어있는 승객의 지갑을 찾아주고, 2012년 버스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는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해 직업의식이 투철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노조 부문에서는 노동관계 변화의 시대적 요구와 현실에 적극 대응하며 자기주도적 근로자상을 제시한 노조 대표들이 선정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박점곤(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씨는 단체협약에 권리구제 해결조항을 추가하는 등 단체협약 현대화에 기여했다. 홍정성(KT노동조합 사무국장)씨는 2010년부터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실현했다.
김의현(KT&G노동조합 위원장)씨는 양성평등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섰으며, 김재형(현대로보틱스노동조합 위원장)씨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 근로시간 제도 혁신에 나서며 노동환경 변화를 선도했다.
위원 부문에서는 적극적인 조정 노력을 통해 노사 분쟁을 예방하며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익위원들이 선정됐다.
오길성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은 35년 만에 최초로 파업절차 돌입 전 서울시 버스 교섭을 타결했다. 최성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은 대구지하철의 사후 조정과 대구시 시내버스의 사전 조정 성립으로 대구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했다. 이용범 강원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은 32시간 마라톤 회의 등 끈질 긴 교섭을 지원하며 강원대학교 병원의 조정을 성립했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은 "모범 사례의 적극적인 발굴과 아낌없는 칭찬을 통해 노동현장에서 양화가 악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노위가 근로자의 날에 표창장을 수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조사관과 위원 외 민간 부문에 표창장을 주는 것도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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