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현대캐피탈은 지난 3일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기아, 신한EZ손해보험,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등과 '배터리 구독(리스)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 목표는 배터리 구독 사업 실증을 통해 정식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다. 현대캐피탈은 합리적인 금융 혜택으로 배터리 리스 제공에 대한 서비스 밸류체인(단계별로 유기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모델)을 구성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배터리 구독 사업 실증은 전기차 판매 시 배터리 리스를 구매 옵션에 포함시키는 작업 첫 단계로 평가받는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각 참여사와 함께 배터리 솔루션 사업 체계를 확정하고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각 참여 회사별로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리스 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기아는 구독 서비스 기획 및 총괄을 맡는다. 신한EZ손해보험은 배터리 전용 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등은 시범 서비스 운영 및 실사용을 통해 정식 서비스화에 필요한 비용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 등을 검증한다.
현대캐피탈과 기아는 차별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배터리 잔존가치 산출 표준모델 수립 ▲구독 서비스의 경제성 및 사업성 확인 등을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리스에 대한 국내 최초 실증 과정이 추진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기차 보급에 큰 걸림돌이었던 구매 부담을 낮추고 나아가 전기차 인프라에 해당하는 충전 솔루션, 충전기 금융 상품 등을 지속 개발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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