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군 협력 풀 가동...빠른 수해극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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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호비·특별교부세·재난관리기금 등 66억7000만 원 긴급 투입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빠른 호우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폭우로 피해가 집중된 영주, 문경, 예천, 봉화지역 약 55곳 수해 현장에는 안전기동대, 자원봉사자를 비롯 50사단, 16전투비행단, 해병대1사단 등 2000여 명의 군인과 경찰, 소방 등 일 평균 3300여 명이 투입되고 있다.

또 지난 22일부터는 도청 직원들도 매일 100여 명 씩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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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23일 오전 수해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빠른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7.24 nulcheon@newspim.com

앞서 21일 오전에는 경북안전기동대(대장 유재용)가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서 가옥 복구 작업 중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주민(75세)을 발견, 신속히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추가 인명피해를 막았다.

또 경북도는 장병들의 현장 투입 결정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과 문경STX리조트, 예천 금당실전통마을체험관 등에 긴급히 숙소를 마련했다.

특히 군 장병들의 의류 세탁 지원과 식사 상태 등을 사진으로 점검하는 등 군인들이 복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군 관계자가 숙소 제공 등 경북도의 섬세한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경북 울진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이 극심한 호우피해를 입은 봉화군 춘양면 일원 수해현장에서 빠른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울진해병전우회]2023.07.24 nulcheon@newspim.com

경북도는 이재민 구호활동과 자원봉사자들의 복구활동 지원위해 응급구호비 23억7000만 원을 피해 시.군에 긴급지원키로 결정했다.

도내 피해를 입은 하천, 도로 응급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23억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 원(도 3억, 시군 17억)을 긴급 투입하는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앞서 문경, 예천, 봉화, 영주는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복구비용 중 지방비 부담분에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은 물론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물심양면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군 추가병력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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